평화의 시, 평화 명언, 12월 평화로운 삶을 기원하며

2024년 우리에게 일상적인 평화를 누리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생각하는 12월입니다.

평화의시, 평화의 명언

 

평화  - 문익환 -

 
땅은 평화입니다
땅의 마음은 평화입니다
하늘보다 큰 마음
바다보다 푸른 마음
태양보다 뜨거운 마음
땅의 마음은 평화입니다
 
땅과 입을 맞추면서
발바닥은 부끄럽습니다
냄새나고 더러운 것
무엇 하나 마다하지 않고
받아 마시며 피워내는 풀꽃들
발바닥은 부끄럽습니다
 
활이 아닙니다
칼도 창도 아닙니다
기관총도 대포도 탱크도 아닙니다
핵무기, 전자무기가 문제입니다
그 가공할 살인 무기를 만드는 손들
그 단추를 누르는 것이 자랑스런 손가락들
발바닥은 분노합니다
 
위대한 인류의 위대한 문명의 그늘 아래서
배고파 우는 아이들의 울음소리
발바닥은 아프고 쓰립니다
 
활이 아닙니다
칼도 창도 아닙니다
기관총도 대표도 탱크도 아닙니다
핵무기도 전자무기도 아닙니다
 
평화가 문제입니다
 
하나도 평화,
둘도 평화, 셋도 평화입니다
은하, 성문 밖으로 빌려나는 평화를 보며
슬퍼하는 하느님의 마음입니다
 
평화를 애타게 바라는
하느님의 뜨거운 마음입니다
간절한 땅을 딛고서서
발바닥은 불이 됩니다
 
뜨거운 땅을 딛고서서
발바닥은 불이 됩니다

 

평화롭게  - 김종삼 -

 
하루를 살아도
온 세상이 평화롭게
이틀을 살더라도 행복하게
 
그런 날들이
그날들이
영원토록 평화롭게
 
 

평화 - 김남조 -

 
누구라도 그를 부르려면
속삭임으론 안 된다
자장가처럼 노래해도 안 된다
사자처럼 포효하며
평화여, 아니 더 크게
평화여, 천둥 울려야 한다
 
그 인격과 품위
그 아름다움과 평등함
그가 만인의 연인인 점에서도
새 천년 이쪽저쪽의 최고 인물인
평화여 부디 오너라고
사춘기의 순정으로
피명 무릅쓰고 혼신으로
연호하며 불러야 한다

박노해 걷는독서 중

박노해의 걷는 독서 중

 
(1)
평화의 시작은 지금 여기,
우리 안에서 다름을 품고
우애로운 우리가 되는 것
 
(2)
내 마음의 평화에
세상의 불화를 품어라
내 마음의 평온에
세상의 눈물을 품어라
 
(3)
마음에는 평화
머리에는 지혜
손발에는 나눔
 
(4)
일상에서 작은 폭력을 거부하며 사는 것
세상과 타인을 비판하듯 내 안을 들여다보는 것
현실에 발을 굳게 딛고 마음의 평화를 키우는 것
 

걷는 독서 | 박노해 - 교보문고

 

평화 나누기 - 박노해

 
일상에서 작은 폭력을 거부하며 사는 것
세상과 타인을 비판하듯 내 안을 잘 들여다보는 것
현실에 발을 굳게 딛고 마음의 평화 키우는 것
 
경쟁하지 말고 각자 다른 역할이 있음을 일정하는 것
일을 더 잘하는 것만 아니라 더 좋은 사람이 되는 것
좀 더 친절하고 더 잘 나누며 예의를 지키는 것
 
전쟁의 세상에 살지만 전쟁이 내 안에 살지 않는 것
총과 폭탄 앞에서도 온유한 미소를 잃지 않는 것
폭력 앞에 비폭력으로, 그러나 끝까지 저항하는 것
전쟁을 반대하는 전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따뜻이 평화의 씨앗을 논물로 심어 가는 것
 
 

 

평화로 가는 길 - 이해인

 
이 둥근 세계에
평화를 주십사고 기도하지만
가시에 찔려 피나는 아픔은
날로 더해 갑니다
 
평화로 가는 길은
왜 이리 먼가요.
 
얼마나 더 어둡게 부서져야 
한줄기 빛을 볼 수 있는 건가요
 
멀고도 가까운 나의 이웃에게
가깝고도 먼 내 안의 나에게
맑고 깊고 넓은 평화가 흘러
마침내 하나로 만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울겠습니다
 
얼마나 더 낮아지고 선해져야
평화의 열매 하나 얻을지
오늘은 꼭 일러주시면 합니다. 
 
 

평화를 구하는 기도  - 성 프란치스코 -

 

저를 당신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싸움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평화를 
의혹이 있는 곳에 믿음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두움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평화에 관한 명언

(1) 
우리는 평화를 찾을 것이다. 천사의 소리를 들을 것이며, 다이아몬드로 빛나는 하늘을 볼 것이다. - 안톤 체홉-
 
 
(2) 
세상이 평화롭기 위해서는 국가에 평화가 있어야 하며
국가가 평화롭기 위해서는 도시에 평화가 있어야 하며
도시가 평화롭기 위해서는 이웃 간의 평화가 있어야 하고
이웃간의 평화가 있기 위해서는 가정에 평화가 있어야 하며,
가정의 평화가 있기 위해서는 마음속에 평화가 있어야 한다.  - 노자 -
 
(3)
세계 평화를 위해서는 내면의 평화가 따라와야 합니다.
평화는 단지 폭력의 부재가 아닙니다.
평화는 자비심이 현현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 달라이라마 -
 
(4)
스스로가 평안을 얻지 못하면
외부에서 절대 평안을 얻지 못합니다. - 달라이라마 -
 
(5)
평화는 우리가 추구하는 
머나먼 목표가 아니라,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 마틴 루터 킹 -
 
(6)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기 길이다. - 마하트마 간디 - 
 
(7)
평화를 원한다면, 싸움을 멈춰라.
마음의 평화를 원한다면, 자신의 생각과 싸움을 그치라 - 피터 맥윌리엄스 -
 
(8)
나는 합의를 거친 평화를 원치 않는다. 
나는 평화를 가져오는 합의를 원한다. - 헬렌 켈러 -
 
(9) 
자유와 평화는 분리될 수 없다.
자유가 없다면 그 누구도 평화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 말콤 엑스 -
 
(10)
평화는 전쟁의 부재가 아닌 미덕이자 마음의 상태이며,
곧 자비, 확신, 정의를 향한 기질이다. - 바뤼흐 스피노자 -
 

평화는 우리가 반드시 말해야 하는 언어입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 -

 

마무리하면서
 
2024년 12월 내가 사는 지금 이 순간 평화로움에 감사하며, 그리고 멀리서 나마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 안정되고 평화로운 날이 빨리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평화의 시와, 평화의 명언 정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