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시,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조병화의 겨울나무

찬 바람이 옷깃을 여미기 하는 12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읽기 좋은 시로 조병화 시인의 겨울나무를 소개합니다. 
 
겨울의 쓸쓸함을 담은 이 시는 고요한 계절 속에서 우리 마음을 다독이고 삶의 본질을 깨닫게 하는 특별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12월의 시 조병화 시인의 겨울나무

 

 

겨울나무 - 조병화

 
겨울나무는 종교처럼
하늘로 하늘로 솟아오른다
 
 
매서운 바람 속에서
냉랭한 대기 속에서
세찬 눈보라 속에서
오로지 곧은 이념
묵묵히
카랑카랑한 기침 소리를 내부로
내부로 숨기며, 죽이며
의연한 모습으로
겨울나무는 스스로의 종교처럼
하늘로 하늘로 솟아오른다
 
 
안으로 안으로 스스로의 하늘을 넓히며
파릇파릇한 생명을 닦으며
밤에도 잠자지 않는 꿈을 품고
투명한 영원으로, 쉬임 없이
겨울나무는 스스로의 종교처럼 
스스로의 하늘로 솟아오른다

12월에 읽으면 좋은시 '겨울나무'

 

 

겨울나무, 차가운 계절 속에서 찾는 삶의 본질

 
조병화 시인의 '겨울나무'는 앙상하게 가지를 드러낸 나무에 모습을 통해 겨울의 고독과 내면적 성찰을 그려냅니다.  이 작품은 겨울나무가 맞이하는 혹독한 바람과 추위 속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길을 걷는 모습을 통해 인간 삶의 단단함과 굳건함을 강조합니다. 
 

조병화 시인, 자연과 삶을 노래한 서정 시인

 
조병화 시인은 한국 서정시의 거장으로 자연과 인간의 내면을 깊이 있게 담아낸 작품들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의 시는 일상적인 소재에서 깊은 울림으로 독자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겨울나무'시는 12월의 계절감과 잘 어우러지며, 독자들에게 현재의 고요함을 음미하며 다가올 2025년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내적 에너지를 충전시켜 줍니다. 
 

마무리하면서

 
12월은 한 해를 돌아보면서 다가울 2025년 새해를 준비하는 시간을 갖아보시기 바랍니다. 창밖의 겨울나무를 바라보며 따뜻한 차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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